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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년에 개봉한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영화인 인사이드아웃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디즈니 픽사에서는 첫 작품의 큰 흥행에 힘입어 후속작인 인사이드 아웃2를 9년 만에 출시했다. 기존에 인사이드아웃을 관람하고 났던 나로서는 인사이드 아웃과 인사이드 아웃 2는 어떻게 다른지 궁금했기에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개봉일을 기다린 뒤 관람해 보았다. 감정을 다루는 영화인 만큼 복잡하고 방대한 감정이란 소재를 어떤 방식으로 연출해 내며 이야기를 풀어냈는지, 감정들을 목소리로 연기해 내는 성우들은 누구인지, 감상 이후의 나름의 평가를 기록해 보았다.

     

     

    영화정보 및 줄거리

    인사이드아웃 2는 2024년 6월 12일에 국내에서 제일 먼저 개봉했고, 미국에서 2024년 6월 14일 개봉했으며, 일본에서는 2024년 8월 1일에 개봉했다. 상영시간은 96분으로, 1시간 36분에 달하는 영화이며 약 2억 달러의 제작비가 들었다. 인사이드 아웃2는 월드 박스오피스 16억 9,803만 965달러를, 북미 박스오피스는 6억 5,298만 194달러를 달성했다. 우리나라의 총 관객의 수는 879만 7,574명으로 성공한 1편의 후속작답게 크게 흥행했다.

    인사이드 아웃 2에서는 1편과 마찬가지로 주인공인 라일리의 성장을 그린 이야기이다. 첫 번째 영화에서 어린 라일리는 다섯 가지의 감정들과 함께하는 이야기가 펼쳐졌었다. 인사이드 아웃2에서는 주인공 라일리가 13살 청소년이 된 이후 사춘기에 접어드는 모습을 중심으로 생기는 감정의 변화를 추가적으로 다루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라일리가 자라면서 새로 생겨나는 감정과 갈등을 직면하며 감정들을 다루어간다. 감정들이 어떻게 변화해 가는지, 그리고 라이리가 이전에는 없던 더 복잡한 감정들을 새롭게 경험하면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1편에 나타났던 다섯 감정 외에도 불안과 같은 새로운 감정들이 등장한다. 감정이 많아짐에 따라 감정들 간의 관계와 라일리의 마음이 더욱 복잡해진다. 그중 불안이의 부정적인 감정운영방식 때문에 라일리의 성격이 바뀌면서 원래의 모습이 사라져 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 상황들 속에 혼란을 겪어가면서 결국 모든 감정이 성장에 있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있는 그대로의 자기를 인식하며 모든 감정과 공존하며 옳은 신념에 따라 선택을 하면서 자기 주도적으로 사는 주인공 라일리의 모습을 끝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감정들을 표현해 내는 성우들

    역할 - 원작 성우 / 더빙 성우 순으로 정리했다.

     

    기쁨 - 에이미 폴러 / 안소이
    불안 - 마야 호크 / 강시현
    라일리 앤더슨 - 켄싱턴 탈만 / 안소명
    까칠 - 리자 라피라 / 이지현
    소심 - 토니 헤일 / 위훈
    버럭 - 루이스 블랙 / 이종구
    슬픔 - 필리스 스미스 / 구민선
    부럽 - 아요 에데비리 / 김나율
    발렌티나 - 릴리마르 / 김아롱
    그레이스 - 그레이스 루 / 이나경
    따분 - 아델 에그자르코풀로스 / 이미나 
    브리 - 수마야 누리딘그린 / 박시연
    엄마 - 다이안 레인 / 최하나
    아빠 - 카일 맥라클란 / 곽윤상
    당황 - 폴 월터 하우저 / 박준원 
    로버츠 감독 - 이벳 니콜 브라운 / 비주언
    블루피 - 론 펀치스 / 황창영
    파우치 - 제임스 오스틴 존슨 / 정의택
    랜스 슬래시블레이드 - 용 예 / 이동욱
    깊이 숨겨둔 비밀 - 스티브 퍼셀 / 박준원
    프랭크 - 데이브 고엘즈 / 김단
    감독 - 커크 대처 / 곽윤상
    데이브 - 프랭크 오즈 / 박준원
    엄마의 버럭 - 폴라 펠 / 최하나
    추억 - 준 스킵 / 비주언
    아빠의 버럭 - 피트 닥터 / 박준원
    폴라 - 폴라 파운드스톤 / 방시우
    프리츠 - 존 라첸버거 / 곽윤상 
    마지 - 사라유 블루 / 이미나
    제이크 - 플리 / 황창영
    바비 - 바비 모이니핸 / 김단
    아나운서 - 켄들 코인 스코필드 / 김아롱

     

    감상평

    주인공 라일리의 내면세계를 감각적으로 묘사한 이 영화는 감정을 의인화한 캐릭터들을 통해 감정의 복잡성과 그 중요성을 관객과 탐구하는 방식으로 영화를 풀어간다. 특히 어린이와 성인 모두에게 인생의 중요한 교훈을 전달한 점에서 아주 칭찬하고 싶은 영화이다. 인사이드 아웃 2는 첫 번째 영화에서처럼 감정들을 의인화해서 표현한 것이 이 영화의 제일 큰 특수성이라고 여겨진다. 감정이라는 것이 누군가의 마음에 종속된 것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독립된 개체로 보는 시각이 나에게는 굉장히 흥미로웠다. 각각의 독립된 개체인 감정들이라는 소재를 통해 복잡한 감정선과 청소년기의 심리를 잘 표현해 냈다. 이처럼 인사이드아웃은 한 사람의 성장을 누구나 접할 수 있게 쉽고 재미있고 또 감동적으로도 풀어냈다는 점에서 매우 인상 깊었던 영화였다.

    인사이드 아웃 2는 1편보다 더욱더 복잡한 감정으로 인한 정체성의 변화와 그 변화를 통해 자기를 이해하는 과정을 그린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서 많은 경험을 통해 어떻게 감정의 균형을 이뤄낼 것인지 고민하며 살아가는 주인공으로 이야기를 다뤄냈다. 그 점이 제일 공감이 되며 흥미로웠던 부분이었다. 특히 라일리가 어린 시절에서 청소년기로 넘어가면서 자기를 발견하고, 자신을 확신하고, 감정의 변화의 폭을 크게 겪어내며 결국 더 성숙한 자신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섬세하게 연출해 낸 것에 대한 감동이 컸다.

    인사이드아웃 2는 감정들이 어떻게 함께 작용하고 때로는 충돌하는지, 라이리가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조정하는지를 다루면서 감정의 역동성을 잘 보여주었다. 특히 청소년기의 불안정성과 그로 인한 감정의 갈등을 다루며 같은 시기를 겪고 같은 문제로 혼란을 겪으며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공감을 이끌어내 주는 남녀노소 모두 관람하기에 메시지가 있는 아주 좋은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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