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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펜하이머(2023) 줄거리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2023)의 주인공 J. 로버트 오펜하이머는 맨해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제2차 세계 대전 중 최초의 핵무기 개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미국의 저명한 물리학자입니다.
    이 영화는 오펜하이머의 초기 이론 물리학 학생이었던 시절부터 시작하여 전체적인 오펜하이머의 삶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의 지적 발달과 복잡한 성격, 그리고 그와 과학계와의 관계성을 탐구합니다. 영화 내에서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는 총명하지만 개인적인 문제가 많은 인물로 묘사됩니다. 그의 이상주의와 야망은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핵폭탄을 제조하려는 정부의 극비 프로젝트의 최전선으로 그를 이끌었습니다. 영화는 오펜하이머가 자신이 창조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는 무기의 파괴적인 힘을 깨닫게 되면서 직면하게 되는 윤리적 딜레마를 탐구합니다. 또한 동료나 미군과의 긴장된 관계, 자신의 양심 등 개인적이면서 직업적이기도 한 갈등을 잘 보여줍니다. 1945년 트리니티 테스트 현장에서 폭탄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됨에 따라 영화는 이 성공이 오펜하이머 개인과 세계에 미친 영향을 나타냅니다. 또 파괴적인 힘을 방출한 결과에 대해 커져가는 의심도 스토리로 잘 풀어냅니다.
    내러티브는 그가 냉전 정치에 휘말리게 된 정치적인 투쟁을 포함하여 오펜하이머의 삶의 말년을 다루고 있습니다. 이 영화는 특히 1950년대의 악명 높았던 보안 청문회를 조명합니다. 오펜하이머는 제2차 세계 대전에서 미국의 승리를 보장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그의 충성심을 의심받을 만한 상황으로 인해 그의 보안 허가가 취소되었습니다. 
    놀라운 비주얼적인 요소는 물론, 역사적이며 도덕적인 질문을 관객에게 던지는 영화 오펜하이머는 인류의 희생이 무엇인지, 과학적 발견과 철학적 결과의 관계성을 강조하며 오펜하이머 유산의 비극적인 아이러니를 강조합니다. 그는 세상을 파괴할 수 있는 무기를 만드는 데 도움을 주었으나, 결국 그 결과를 놓고 스스로와 씨름하며 평생을 보냈습니다.

     

     

    등장인물

    J. 로버트 오펜하이머(킬리언 머피)
    영화의 중심인물인 오펜하이머는 물리학자이자 2차 세계대전 당시 최초의 핵무기 개발을 담당했던 맨해튼 프로젝트의 과학감독이었습니다. 영화는 그의 개인적인 어려움과 직업적인 어려움을 조명하며, 폭탄 사용에 대한 죄책감과 그의 연구결과가 가져온 정치적인 결과를 보여줍니다.
    키티 오펜하이머(에밀리 블런트)
    오펜하이머의 아내이며 어려운 과거를 가진 생물학자입니다. 영화 속 키티의 캐릭터는 원자폭탄 제조에 참여한 저명한 과학자의 아내로서 개인적이고 정치적인 도전에 직면한 복잡한 인물로 묘사됩니다.
    레슬리 그로브스 장군(맷 데이먼)
    맨해튼 프로젝트를 담당했던 미 육군 공병대 장교입니다. 그로브스는 원자폭탄 개발 뒤에 숨은 대규모 물류 작업을 관리하는 일을 담당합니다.
    닐스 보어(케네스 브래너)
    유명한 덴마크 물리학자이자 양자역학의 선구자 중 한 명입니다. 보어는 원자폭탄 개발 과정에서 오펜하이머에게 조언을 제공하는 등 영화 속 과학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루이 스트라우스(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전후 원자력 정책에 중요한 역할을 한 저명한 미국 사업가이자 물리학자입니다. 스트라우스는 영화에서 오펜하이머가 McCarthy시대에 보안 위험으로 기소되었을 때 오펜하이머를 둘러 싼 정치적 낙진의 원인이 되는 핵심 인물로 등장합니다.
    어니스트 O. 로렌스(조쉬 하트넷)
    물리학자이자 원자폭탄 개발의 주요 인물인 로렌스는 사이클로트론을 발명했으며, 맨해튼 프로젝트 기간 동안 핵과학의 이론적이고 실제적인 측면에 기여했습니다.
    데이비드 힐(잭 퀘이드)
    힐은 미국의 물리학자 역으로 맨해튼 프로젝트에서 오펜하이머와 함께하며, 원자폭탄 개발에 중요한 인물로 등장합니다.
    보리스 파시(제이슨 클라크)
    맨해튼 프로젝트 당시 방첩부서에서 근무했던 미 육군 장교로 등장합니다.

    파시는 오펜하이머를 모니터링하고 스파이가 프로젝트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하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매카시의 변호사(매튜 모딘)
    오펜하이머의 보안 허가 이후 펼쳐지는 정치적 사건들에 대해 변호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진 태틀록(플로렌스 퓨)
    버클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오펜하이머의 연인 중 한 명인 태틀록은 오펜하이머의 관계를 통해 그의 개인적인 삶과 감정적 영역에서 투쟁하는 아주 강렬한 관계로 영화 속에서 묘사됩니다.
    로버트 윌슨(케이시 애플렉)
    물리학자이자 원자물리학의 이론적 연구로 유명한 오펜하이머의 친구입니다. 윌슨의 캐릭터는 과학적 이상주의와 원자 무기의 결과 사이의 긴장을 탐구하는 데 사용됩니다.
    베라 파미가(캐슬린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의 여동생으로 등장합니다. 영화 내에서 그녀의 역할은 좀 더 조연적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이들은 놀란의 오펜하이머 내러티브에 기여하는 주요 역사적 인물과 가상의 인물로 각각 오펜하이머의 삶과 핵무기 개발의 과학적인 측면과 정치적인 측면 모두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했습니다.

     

    감상평

    "자네는 전례없는 막강한 무기를 인류에게 선물한 '아메리칸 프로메테우스'가 될 거야."

    "난 이제 죽음이요, 세계의 파괴자가 되어버렸어요."

    비장한 명대사를 앞세워 흥행한 오펜하이머는 전쟁을 끝내기 위해, 평화를 유지하기 위해 신무기인 핵폭탄을 만드는 과정과 그 이후에서 오펜하이머의 감정과 상황을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유명 감독과 배우의 콜라보로 상영 전부터 이미 화제가 된 영화입니다. 상영시간이 장장 3시간에 달하는 영화였지만 보는 내내 흥미로워 실제 체감시간은 그보다 더 짧았습니다. 유명세에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며 관람하는 동안 느낀 것은 첫 핵개발이라는 요소와 이것이 미래에 줄 영향, 또 살상 무기의 개발에 얽히고설킨 정치적 압력 등 다루기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뛰어난 연출과 트레이트 마크인 탄탄한 스토리텔링, 또 훌륭한 배우들의 열연 덕분에 내용에 빠르게 몰입하게 되었습니다.

    영화 후반부를 향해 갈 때에 오펜하이머의 배후에는 스트로스가 있었다는 사실과 오펜하이머를 싫어하게 되는 계기 등이 포함되어 있는 장면이 있습니다. 교차편집을 통한 연출은 클라이맥스가 됨과 동시에 오히려 오펜하이머의 몰락을 설명하는 것에 소름이 끼쳤습니다. 한 사람을 나락으로 끌고 간 이유가 사적이었던 부분으로 그가 이용당하기만 하는 과정을 보여주었습니다.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도구가 어떻게 쓰이고 버려지는지를 그를 통해 이야기하면서, 감독은 이런 연출을 통해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메시지를 하고 싶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처럼 스토리를 긴장감 있게 가져가는 구성과 연출력이 영화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고 여기게 하는 요소였습니다. 영화의 제한 연령은 15세지만 수위가 굉장히 높은 편입니다. 요즘 시대에 CG를 활용하지 않는 영화가 드문데, 이 정도 규모의 영화가 CG 없이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오펜하이머는 누군가에게 희생을, 누군가에게는 자유를 준 사람으로 역사에 기억될 것입니다.

    기존에 핵 개발에 대한 사전지식이나 시대적인 배경지식이 있다면 이 영화의 내용을 더 깊이 이해하며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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