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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남산의 부장들 포스터

     

    2020년에 개봉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 초반의 대한민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제작되었다. 남산의 부장들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실제 역사적인 인물들인 대한민국의 고위 정치인들의 이야기를 다루며 그때 당시의 정치적인 상황을 중심으로 영화의 내용이 전개된다. 이 글에서는 영화 남산의 부장들의 영화정보와 역사적인 배경을 연출한 방법, 그리고 감상평을 다루어보고자 한다.

     

    영화 정보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우민호 감독이 제작했으며 2020년 12월 31일에 개봉했다. 이 영화는 같은 이름의 박춘영 작가의 소설을 원작으로 제작된 영화이다. 영화의 상영시간은 114분으로, 이병헌, 이성민, 김윤석, 권해효, 곽도원 등의 배우들이 주연으로 출연했으며 장르는 스릴러와 드라마이다.

    영화는 1979년의 박정희 전 대통령 암살사건과 김기춘, 박정희, 정일권 등 주요인물들을 중심으로 사건 이후의 정치적인 혼란을 다루며 이야기가 전개된다. 김기춘은 박정희의 부하로서 대통령과 함께 권력의 중심에서 정치적인 음모와 배신에 휘말리게 된다. 영화 캐릭터들이 겪는 갈등이나 배신, 그리고 권력이 가진 폭력성을 그리며 5.18 광주 민주화 운동 전후의 긴장감을 보여준다. 김기춘은 박정희 대통령의 최측근으로서 권력의 흐름을 좌지우지하는 중요한 인물이다. 영화 내에서 정치적인 부분을 고려한 선택을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그의 내면의 갈등을 주로 다룬다. 영화에서 박정희 대통령은 그 시대를 대표하며 자신의 야망을 위해 무엇이든 하는 무력적인 정치인으로 묘사되어 있다. 또 영화 내에서 중요한 인물인 정일권 전 국무총리는 박정희 대통령의 후임, 후계자로서 등장한다. 영화에서는 정치적인 긴장감과 권력에 대한 야망을 중심으로 한 인물 간의 갈등과 배신이 중요한 주제로 다뤄진다.   

     

     

    역사적인 배경과 연출방법

    영화 남산의 부장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권력과 그 권력을 행사하는 통치방식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배경이 된다. 박정희는 1961년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후에 1970년대까지 대한민국을 통치한 인물이다. 박정희 대통령의 권력은 경제 발전을 명목으로 하여 군사적으로 또 사회적으로 강한 통제로 나타났다. 이 영화에서 박정희는 단순한 권력자의 모습이 아니라 그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계속해서 주변 인물들을 위협하고 배신하며 정치적인 음모를 벌이는 인물로 그려졌다.
    영화의 연출자는 박정희를 단순히 정치적 리더십을 가진 독재자의 모습으로 묘사하는 것이 아니다. 그가 어떻게 내적으로 또 외적으로 수많은 갈등을 겪으면서 자신의 권력을 유지하려 했는지를 강조한다. 이는 당시 정치적 긴장감을 잘 묘사해난 부분으로, 관객으로 하여금 당시의 권력 투쟁을 보다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한다. 또 권력을 거머 쥔 인물들이 정치적 결정을 내리기 위해서 받는 심리적 압박을 영화에서 강조했다. 이 영화는 단순히 역사적인 사건을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등장인물들의 인간적인 갈등과 그 내면을 조명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 운동도 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사적 배경으로 다루어진다. 1980년 5월 광주에서 일어난 시민들의 민주화 운동이 군부의 강압적인 대응으로 인해 수많은 사상자를 낳게 된 비극적인 사건이다.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5·18을 직접적으로 다루지는 않지만, 5.18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의 정치적인 분위기와 그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인 반발을 영화의 중요한 배경으로 설정했다. 주요 등장인물들이 정치적인 선택과 결단을 내리는 과정에서 그 선택이 결국 광주 민주화 운동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연출자는 5·18 광주 민주화 운동으로 인해 발생한 권력의 변화와 사회적 분열에 대한 이야기를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했다. 광주의 민란이 어떻게 정치적 억압에 대한 자연스러운 반발로 이어졌는지와 그로 인해 정치적인 위기를 맞은 정부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남산의 부장들은 당시 국민들의 불안과 분노를 나타내고 그것이 사회의 근본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는 중요한 동력이었음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암살 사건도 이 영화의 중요한 역사적 배경이다. 1979년 10월 26일 박정희는 당시 자신의 최측근이었던 김재규 전 중앙정보부장에 의해 암살당했다. 영화는 이 사건을 중심으로 권력이 어떻게 붕괴하는지에 대한 내용과 암살 이후의 정치적 혼란을 다뤘다. 연출감독은 사건을 일으킨 정치적 배경과 권력 내에서 일어난 복잡한 갈등을 보다 깊이있게 드러내려는 연출에 힘썼다.
    박정희 암살 사건을 통해 남산의 부장들은 권력이 가진 취약성과 권력을 둘러싼 정치적 음모가 어떻게 결합하여 결국 폭발적인 사건을 초래하는지 보여줬다. 이를 통해 영화는 권력의 불안정함, 또 그로 인한 혼란을 강조하며 당시의 정치적 상황을 더욱 생동감 있게 전달했다. 감독은 박정희의 죽음이 단순한 개인의 죽음이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의미하는 사건으로 그려지게 했다. 이런 접근은 관객들에게 1970년대 후반의 정치적 상황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게 했다.

     

     

    감상평

    이 영화는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로 대한민국의 중요한 근현대사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이 엿보였다. 역사의 중요한 순간을 재조명하며 그 당시 권력이 가지고 있는 실체를 잘 묘사했다. 또 그로 인한 인물의 변화와 갈등도 잘 묘사한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을 보며, 그 시대가 보기에 따라 어두운 역사일 수 있지만 이런 사건들을 어떤 방식으로 영화로 표현하고자 했는지에 집중해서 볼 수 있었다. 감독이 역사적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고 연출하면서 관객에게 보여주려고 한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였다. 역사적인 사실에 대해 어떻게 연출적으로 접근했는지, 이를 통해서 감독이 관객들에게 그 당시의 정치적인 분위기를 어떻게 전달하려고 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역사적인 사건들을 사실감 있게 재구성하면서 권력의 핵심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그로 인한 사회적, 정치적 변화들을 깊이감 있게 잘 묘사했다고 생각한다. 과거의 한 사건이 그저 과거의 사실에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그 사건들이 오늘날까지 미치는 영향과 그 당시 사람들이 겪었던 내면의 갈등을 관객들에게 전달하려 한 것이 느껴졌다. 역사적인 사실을 기반으로 한 영화 남산의 부장들은 역사에 대한 인식의 다각화를 할 수 있게 해 주었고 역사를 더 깊이 이해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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